우리는 매일 컴퓨터라는 기계와 대화하며 살아간다. 이 기계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기에 인간의 지적 활동을 흉내 낼 수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놀랍게도 인간 자신에게 있다. 컴퓨터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본뜬, 우리를 가장 닮은 기계이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가장 깊은 곳에는 모든 계산과 판단을 도맡아 처리하는 핵심 부위, 중앙처리장치(CPU)가 있다. 이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인간의 ‘두뇌’와 같다. 그리고, 두뇌는 정보를 펼쳐놓고 다듬을 작업대가 필요하다. 이 역할을 맡은 것이 메모리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두뇌와 작업대가 아무리 뛰어나도 우리와 연결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와 같은 입출력장치를 컴퓨터에 이어주는 통로가 커넥터, 즉 연결단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