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운영체제의 조상, UNIX오늘날 우리가 쓰는 운영체제를 떠올려 보자. 윈도우, 맥OS,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공통된 조상이 있다. 바로 유닉스(UNIX)이다. 1969년 AT&T 벨 연구소에서 켄 톰프슨(Ken Thompson) 과 데니스 리치(Dennis Ritchie)는 거대한 운영체제 프로젝트의 실패를 딛고, 오히려 “작고 단순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결심을 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유닉스였다. 이름조차 농담처럼 지어졌지만, 그 속에는 철학이 있었다. “유닉스(UNIX)”는 ‘단순한(uni-) 운영체제’라는 뜻을 품고 있었다. 이 작은 실험은 현대 운영체제의 모든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C언어와 이식성의 혁명초기 유닉스는 특정 기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