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초창기의 춘추전국시대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모바일 세상은 지금과 전혀 달랐다. 오늘날처럼 안드로이드와 iOS가 세상을 양분하기 전, 수많은 운영체제들이 각자의 왕국을 세우고 경쟁하던 시절이 있었다. 모바일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였다. 당시 무대의 주인공은 노키아의 심비안(Symbian), 블랙베리의 전용 OS,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이었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시절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철학과 왕국을 가지고 있었다.● 심비안 ― “휴대폰은 곧 노키아”의 시대 심비안은 2000년대 초반,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였다. “휴대폰은 곧 노키아”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