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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 II 2

디버깅의 탄생, 그레이스 호퍼 이야기

오늘날 프로그래머들은 오류를 ‘버그(bug)’라 부르고, 그것을 고치는 일을 ‘디버깅(debugging)’이라 부른다. 그런데 이 단어가 정말 벌레(bug)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더 흥미로운 건, 그 일화 뒤에는 한 여성 과학자의 업적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다. 그녀는 단순히 버그를 잡은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만든 개척자,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퓨터 과학의 토대를 세운 인물이었다.수학과 호기심으로 세상을 해석한 소녀1906년, 뉴욕에서 태어난 한 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에 깊이 빠져들었다. 호기심은 늘 그녀의 무기였고, 그 열정은 결국 예일대학교 수학 박사 학위로 이어졌다. 당시 여성으로서 수학 박사를 받는 일은 극히 드물었는데, 그녀는 예일 역사상 ..

작아질수록 똑똑해진 두뇌, CPU의 이야기

컴퓨터의 한가운데에는 작지만 가장 위대한 부품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라 부른다. CPU는 인간의 두뇌처럼 모든 명령을 읽고 계산하며, 그 결과를 기계 밖으로 내보낸다. 그러나 이 지능적인 두뇌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작고 똑똑했던 것은 아니다. 한때 컴퓨터의 두뇌는 거대한 괴물이었고, 방 한 칸을 차지하는 덩치였다. 이 거인이 점점 작아져 손톱만 한 천재로 변해온 이야기는, 곧 인간이 ‘지성’을 실리콘 위에 옮겨온 진화의 역사이기도 하다.방 한 칸을 차지한 거대한 두뇌 – 진공관 시대 (1940~1950년대)최초의 컴퓨터 두뇌는 우리가 떠올리는 ‘칩’이 아니었다. 수천 개의 진공관(Vacuum Tube)이 연결된 거대한 금속 캐비닛이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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