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가상현실(VR)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게임 속 세계에 뛰어드는 일은 이제 특별한 상상력이 아니라, 누구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었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최첨단이라고 여기는 이 기술의 시작은 의외로 오래되었고, 그 탄생 순간은 신화와도 같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다모클레스의 검처럼 위태로운 출발 1968년, 컴퓨터 과학자 이반 서덜랜드(Ivan Sutherland)는 세상에 전혀 새로운 발명을 내놓았다. 그것은 머리에 쓰는 장치, 곧 세계 최초의 머리 장착형 디스플레이(HMD)였다. 그는 인간의 시선을 추적해, 눈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가상의 화면을 달리 보여주는 장치를 만들었다. 사람의 머리에 씌우는 헤드셋 디스플레이, 즉, 가상현실 디스플레이의 시초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