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한가운데에는 작지만 가장 위대한 부품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라 부른다. CPU는 인간의 두뇌처럼 모든 명령을 읽고 계산하며, 그 결과를 기계 밖으로 내보낸다. 그러나 이 지능적인 두뇌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작고 똑똑했던 것은 아니다. 한때 컴퓨터의 두뇌는 거대한 괴물이었고, 방 한 칸을 차지하는 덩치였다. 이 거인이 점점 작아져 손톱만 한 천재로 변해온 이야기는, 곧 인간이 ‘지성’을 실리콘 위에 옮겨온 진화의 역사이기도 하다.방 한 칸을 차지한 거대한 두뇌 – 진공관 시대 (1940~1950년대)최초의 컴퓨터 두뇌는 우리가 떠올리는 ‘칩’이 아니었다. 수천 개의 진공관(Vacuum Tube)이 연결된 거대한 금속 캐비닛이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