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아이리버가 세계 최고의 MP3 기기였는데... 1990년대 후반, 전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한국의 아이리버(iriver)는 압도적인 존재였다. 최대 점유율 70%. 디자인, 음질, 휴대성까지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곧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한다. 바로 애플의 아이팟(iPod)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팟 자체는 당시 기준으로 특별히 혁신적인 MP3 플레이어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저장 용량이나 기능 면에서도 아이리버와 비교해 크게 앞서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이팟은 결국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애플은 ‘기기’가 아니라 ‘플랫폼’을 혁신했다. 진짜 승부수는 아이튠즈(iTunes)라는 소프트웨어였다. 아이팟의 성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