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에서 오징어 게임, 흑백요리사가 보여준 콘텐츠의 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흑백요리사'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작품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OTT(Over-The-Top) 서비스 시대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OTT 서비스는 기존의 방송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최근의 IPTV와도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가 주도하는 시대, OTT 서비스는 왜 이렇게 중요한가? 그리고 앞으로의 미디어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OTT 서비스의 개념부터 IPTV와의 차이점, 그리고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흐름까지 살펴보자!
다양한 방송 서비스의 형태
방송 서비스 유형
방송 프로그램의 전송 방법 및 수신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 지상파 방송 : 방송국이 공중파 전파를 통해 직접 송출하고, TV 수상기에서 안테나로 수신하여 시청한다. 국내에는 KBS, MBC, SBS, EBS 방송사가 콘텐츠를 제작하여 일방적으로 방송을 송출한다. 시청자는 채널 선택권만 있으며 별도 가입 없이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 유선(케이블) 방송 : 각 지역의 유선 방송 운영사가 가입자에게 케이블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고, 시청자는 유선방송용 셋탑박스를 통해 방송을 수신하여 시청한다. 방송 콘텐츠는 유선 방송 사업자가 제작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채널 공급자가 제작하여 제공한다. 시청자는 유료로 가입한 유선 방송사가 송출해 주는 채널 중에서 선택하여 시청한다.
- 위성 방송 : 유선 케이블 대신 인공위성의 전파를 이용하는 점만 다르다. 시청자는 위성 안테나 접시와 위성방송용 셋탑박스를 통해 방송을 수신한다. 국내 사업자로는 Skylife가 있다.
- IPTV(Internet Protocol TV) 방송 : 방송 전용 케이블 대신 초고속 인터넷 망을 이용하여 실시간 혹은 주문에 따라 방송을 송출한다. 시청자는 IPTV용 셋탑박스를 통해 방송을 수신하여 시청한다. 방송콘텐츠는 유선방송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채널 공급자가 제작하여 제공한다. 국내 사업자로는 KT 올레TV, SK Btv, LG U+TV가 있다. 인터넷망을 사용하므로 양방향 서비스와 VOD(Video On Demand) 서비스가 제공되어 언제든지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 OTT(Over-The-Top) 방송 :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송한다. IPTV처럼 특정 사업자의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웹이나 앱을 통해 직접 제공하며, TV, PC, 모바일 등 여러 기기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글로벌 서비스로는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유튜브(YouTube), 국내 서비스로는 웨이브(Wavve), 티빙(TVING), 쿠팡플레이 등이 있다.
채널 공급자
방송 프로그램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운영하는 방송사로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다.
- 공중파 방송사 : KBS, MBC, SBS, EBS -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여 방송한다.
- 종합편성채널 : JTBC, TV조선, MBN, 채널A -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여 편성할 수 있는 종합 방송 채널이지만 직접 방송을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유선이나 IPTV를 통해 방송을 공급한다.
- 케이블 방송 채널 : tvN, OCN, Mnet, YTN, CNN, KBS드라마, MBC드라마넷, SBS Plus 등 - 모든 장르가 아니라 뉴스, 드라마, 스포츠, 예능 등의 개별 채널을 운영한다. 방송 프로그램으로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많이 편성하는 채널도 있고 공중파나 종편의 재방송 위주로 편성하는 채널도 있다
- OTT 채널 : 자체 제작한 콘텐츠, 기존 방송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 기존 방송된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을 확보하여 시청자에게 주문형으로 전송한다.
OTT 서비스의 특징 : "셋탑박스를 넘고 넘어~"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기존의 셋탑박스의 기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이며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기존의 방송사나 통신사 기반의 셋톱박스 없이도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OTT는 통신사나 미디어 매체의 제약을 뛰어넘는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기존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통신망 사업자가 콘텐츠 유통의 핵심이었지만, OTT는 이러한 구조를 뒤집으며 주도권을 콘텐츠 공급자로 옮겨왔다. 이 변화는 단순히 플랫폼 방식의 전환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제공의 중심을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글로벌 OTT 기업들은 영화와 드라마 같은 자체 제작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며, 차별화된 독점 콘텐츠로 사용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OTT는 이제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자,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콘텐츠 혁명의 주역이 되고 있다.
IPTV와 OTT의 차이 : 자체 콘텐츠 제작
IPTV는 LG U+, KT, SK브로드밴드와 같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본적으로 통신사의 네트워크와 셋톱박스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IPTV 서비스로는 KT의 'Genie TV', SKB의 'B tv', LG의 'U+tv'가 있다.
반면 OTT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의존도를 벗어나 인터넷만 연결되면 TV 뿐만 아니라 PC, 노트북, 휴대폰,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OTT의 또 다른 차별점은 자체 제작 콘텐츠의 품질이다.
OTT 서비스 기업은 해외와 국내에서 각기 다른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체 제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TVing, 쿠팡플레이, wavve가 주요 기업으로, TVing은 한국 콘텐츠를 강화하고,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를 특화하며, wavve는 지상파 방송사와 공동 제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각 기업은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도 플랫폼이 지배적인 분야가 많이 존재한다.
OTT 서비스는 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다른 산업에서는 여전히 플랫폼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례가 많다.
배달 및 택시 중개 서비스
대표적으로 배달 및 택시 중개 서비스가 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우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막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이 플랫폼들을 통해 더 편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지만, 동시에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도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도 플랫폼 중심의 구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며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은 특정 플랫폼에 묶여서 호환성 문제나 선택의 제약을 겪기도 한다.
전자책 유통
또 다른 예는 전자책 유통이다. 아마존과 교보문고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독자적인 형식과 유통 방식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콘텐츠 제공자보다 더 큰 권한을 가지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며, 콘텐츠 제작자가 플랫폼의 요구에 따라야 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콘텐츠가 왕이다, 콘텐츠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
OTT 서비스는 콘텐츠 중심의 시대를 열며 플랫폼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있다. 웹과 소셜미디어는 이러한 변화의 상징으로, 콘텐츠가 주도권을 잡는 시대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 이제 미디어 산업에서 성공하려면 서비스 채널 확보가 중요하지만 이에 더하여 콘텐츠의 질과 양의 확보가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콘텐츠가 왕이다"라는 말이 더욱 실감 나는 요즘,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OTT 서비스는 이를 통해 기존 플랫폼 의존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며 미디어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요한 것은 미래 흐름에 대한 대처다. 기술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이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가 기업과 개인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OTT가 보여준 콘텐츠 중심의 혁신처럼, 각 산업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잘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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