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차 합격부터 본격적인 탐방준비까지,
겪었던 준비 과정, 꿀팁, 시행착오까지 아낌없이 대방출할 예정이다
실제로 사용했던 브로셔, 일정표 등 자료도 함께 첨부하니 (제안서는 2편에서 공개)
끝까지 함께 보자~
한 명이 막히면, 다른 한 명이 채운다 – 우리 팀의 면접 준비
1차 합격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면접 준비 모드 돌입!
면접은 간단한 영어 자기소개 +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영어 소개는 유창한 멤버 한 명이 맡아주었다.
질의응답은 다 같이 준비했다. 팀의 주제에서 나올 법한 예상 질문을 추려서, 모든 팀원이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글탐 면접 꿀팁
특별히 각 질문마다 심층답변을 준비하는 담당자를 선정하여,
대답하는 사람이 답변이 막히거나 조금 부족하면 심층답변자가 보충해 주기로 하였다.
누군가 막히더라도 서로 보완해 줄 수 있도록 팀워크 중심으로 준비하는 게 핵심이었다.
면접을 보다
그리고 마침내, 대망의 면접 날!
면접 직전까지 바짝 연습하고 들어갔다. 다행히 준비했던 질문이 실제로 나와서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예상 못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커버해주는 완벽한 팀워크가 빛났다.
질문은 학술적인 내용보다는, 현지에서 실제로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예를 들어:
- 누가 운전할 건지
- 현지에서 누구와 어떻게 만날 건지
- 왜 굳이 미국까지 가야 하는지
이런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받았던 게 인상 깊었다.
우리 팀은 교수님께서 운전을 맡아주셨는데, 이 사실에 대해 면접관님들께서 의아하셨는지 되물어보셨다.
그때 팀원 중 한명이
아무래도 저희가 하는 것보다는..
이라고 답변해서 모두가 빵 터졌고, 반전된 분위기에 모두가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합격!!!
야호~!
합격 기념으로 교수님께서 맛있는 저녁을 사주셨다
우리끼리도 축하의 파티를 여느리 바빴다. 합격의 기쁨에 취해있던 지난 날들~
본격적인 탐방 준비
1. 누구를 만날 것인가?
탐방을 떠나기 전, 가장 먼저 한 일은 현지에서 만나 뵐 분들을 컨택하는 것이었다.
해외 일정은 언제나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일정을 확정하기에 앞서 미리 연락을 시도하는 게 필수였다.
이때 정말 빛을 발한 건, 글로벌 탐방단 인솔 경험이 많으신 교수님의 네트워크!
- 과거 교수님과 함께 탐방을 다녀온 글로벌 탐방단 선배님들
- 해외로 진출한 '퀸송이' 선배들 (교수님의 제자들)
- 교수님의 졸업작품을 지도받았던 선배님이 마침 샌프란시스코에서 인턴 중이라는 우연까지!
이렇게 해서 숙명여대 출신 선배님들과 직접 연결될 수 있었다.
2. 기업 탐방은 어떻게?
- 데이터 브릭스, VMWare, K그룹 – 인솔 교수님의 지인
- 메타, 구글 – 팀원 부모님의 지인
- 애플 – 팀원의 가족
이렇게 여기저기 연락하고 부탁드리면서 정말 사돈의 팔촌까지 총동원해 만든 인연들이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누군가의 한마디 소개로 길이 열리고, 그 길이 모여 결국 기업 탐방 일정이 완성됐다.
3. 학교 탐방은 어떻게?
마땅한 연결점이 없던 학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 서비스를 직접 신청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투어 운영이 불투명해진 곳이 많아 아쉽게도 신청이 무산된 경우도 있었다.
탐방 일정 짜기
탐방이 가까워지면서 본격적으로 일정 짜기에 돌입했다.
1. 가야 할 곳 굵직하게 정리하기
- 컨택이 완료된 기업 및 학교 방문 일정 정리하기
- 틈틈이 문화 탐방하기 (예: 야구장, 놀이공원 등)
2. 각 장소의 휴무일, 운영 시간 등을 확인해 가며 날짜별 세부 일정 조정하기
3. 일정을 기준으로 각종 예약을 진행하기
- 숙소, 항공권은 출국 2달 전 예약 완료
- 렌트카, 놀이공원, 야구장도 사전 예약
- (컴퓨터 역사 박물관은 일정에 맞춰 현장에서 티켓 구매)
일정을 전부 짠 후에 한 일은 현장 시뮬레이션이었다.
매번 만날 때마다 말로 우리가 누구인지 설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그래서 우리는 팀 소개와 일정이 담긴 브로셔를 제작해 갔다.
현지에서 만난 분들께는 이 브로셔와 함께 작은 기념품도 전달해 탐방의 인상을 더 깊게 남기고자 했다.
5. 역할 분담도 철저히!
교수님께서 모두가 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루마다 인솔 책임 당번을 정해 그날의 일정 진행을 맡게 하셨다.
예) 기업 담당자분들과 점심 약속이 있으면 인솔 당번이 직접 식당 예약까지 진행.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확정된 일정을 일정표로 뽑아서 들고 다녔고, 현장에서 이 일정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정산과 환전 팁!
항공권, 숙소, 렌트카 등 주요 경비는 출국 전 국내에서 모두 정산을 마치고 출발했다.
대부분의 멤버들은 식비와 여윳돈만 준비해 미국으로 떠났고, 대부분 100만 원 이하로 환전해 왔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숙소비를 현지에서 현금으로 정산하는 줄 알고, 무려 200만 원을 환전해 왔다..!
어떻게 다 쓰나 했던 돈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유용하게 쓰였는데..
바로, 여럿이 함께 식사한 뒤 한꺼번에 계산해야 할 때, 그 현금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에, 모임 통장을 만들어 일정 금액을 미리 환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공동 경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훨씬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글작성: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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