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탐방, 단순히 외국에 여행 가는 걸까? 건물 사진을 찍고 시설을 둘러보는 것만이 탐방의 전부일까?
우리 팀은 이번 글로벌 탐방단을 통해, 생각보다 더 뜻깊은 것을 배우고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도교수님 임순범 교수님의 철학이 있었다! 수차례 글로벌탐방단을 이끌어온 교수님과 함께하며, 실제로 탐방의 매 순간은 교수님의 철학 속에서 진행되었고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사고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1. 건물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것이다
임순범 교수님의 첫 번째 탐방 철학은 "기관의 겉모습보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이었다. 우리는 이 철학 속에서 단순히 건물을 구경하고 식사를 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의 생생한 경험, 조직 분위기, 그리고 현장의 일하는 방식에 더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실제로 탐방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도, 단순히 둘러본 것이 아니라 진짜 현장을 관찰하고 질문도 더 적극적으로 던지려는 태도를 갖게 되었다.
2. 역할은 돌아가며~
“모든 역할은 돌아가며 경험해야 한다!" 두 번째로 교수님이 강조하신 철학은, 탐방의 모든 역할을 한 사람이 전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특히, 영어에 능숙한 팀원이 있더라도 그 친구는 오히려 앉아 있고, 햄버거 가게에 가서 주문을 할 때에도 모두가 돌아가며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ㅋㅋㅋㅋ) 특히 나는 영어를 못하는 편이어서 처음에는 긴장되었고 말을 꺼내기 전에 머릿속에서 몇 번이나 시뮬레이션을 돌렸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교수님의 철학이 아니었다면 미국에서 한 마디도 직접 못해보고 돌아왔을지도 모른다. 그 한 문장을 스스로 꺼내봤다는 경험이 지금까지도 큰 경험으로 느껴진다.
이 모든 과정은 ‘각자 돌아가며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었다. 모두가 직접 해보고, 모두가 한 번씩은 모든 역할을 맡아보는 방식, 이 방식 덕에 모든 멤버가 진짜 탐방의 주체가 되어보며 얻은 것이 몇 배로 많았다.
3. 방문 기관별 담당자 지정 + 날짜별 당번 분담
탐방 일정이 확정된 후, 교수님께서 강조하신 또 하나의 원칙은 “기관별 담당자를 미리 정하고, 날짜별로 당번을 분담하여 철저히 준비해 가는 것”이었다. 각 기관마다 하나의 담당자를 지정하고, 그 담당자가 방문 전 사전 조사부터 발표, 기관 위치, 이동 시간, 그리고 그날 밥 먹을 식당까지 예약하고 책임지는 방식이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역할 분담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의 기관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기억에도 더 오래 남았다! 하루의 방문이더라도 사전 준비가 잘 된 하루는 훨씬 더 큰 배움으로 남는다는 것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4. 매일 일정의 끝에는 마무리 회의
우리 팀은 매일 밤마다 하루를 같이 정리하고 마무리 회의를 진행했다. 그날 탐방을 함께 기억하고 느낀 점을 나누었는데, 이 시간이 의미가 깊었고 팀워크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 살짝 피곤한 날도 있긴 했지만, 하루 동안 놓쳤던 포인트를 다시 떠올리고 팀원 모두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하며 하나의 경험을 더 풍부하게 해석하고 기억할 수 있었다. ☺️
5. 미국 갔는데 한식은 NOPE!
또 하나의 아주 재미있는 룰이 있었다. 미국까지 가서 굳이 한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그래서 한식당 방문은 딱 1회만 허용, 심지어 출발 전에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라면, 고추장, 김은 공항에서 압수당할 테니 가져오지 말 것~!" ㅋㅋㅋㅋ 돌아보면 이 규칙 덕분에 우리는 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6. Fastfood 식당도 NOPE!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패스트푸드도 NOPE! . ㅎㅎ 왜냐하면, 거기선 그저 "세트 넘버 원" 그리고 "히어 or 투고우" 이 두 마디면 주문이 끝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갈 거면 교수님이 굳이 인솔하며 따라갈 의미가 없다는 교수님의 철학이 담겨있었다. 다만, in-n-out 햄버거만 국내에 없다는 핑계로 딱 한 번 다녀왔다! 이 덕분에 그 외 식사는 패스트푸드보단 현지의 로컬 음식과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7. 잘 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교수님의 마지막 철학은 "잘 노는 것도 중요하다!"였다. 물론 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하지만, 탐방 중에 문화를 경험하고 즐기는 시간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놀기도 해야죠...)
그래서 우리 팀은 일정 속의 자유시간, 놀이공원, 문화탐방도 철저하게 계획했다.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에도 현지 문화를 즐겁게 체험하고 팀원들끼리 신나게 놀면서 추억을 남기는 기회로 활용했다. 덕분에 그레이트 아메리카에 가서 놀이 기구도 타보고,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야구장에 가서 야구구경도 했다~
⭐️ 교수님 꿀팁⭐️
탐방은 졸업 후 출장이나 유학 대비에 보탬이 되는 값진 경험이 되도록!
우리는 위의 임순범 교수님의 7가지 철학을 따라가며,
단순한 탐방을 넘어 아주 오래오래 기억될 추억과 경험을 쌓는 기회를 만들었다.
많은 학생들이 이런 탐방에 참여하여 좋은 경험을 쌓고,
소중한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
<글작성: 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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