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정을 마치며…
지난 9일 동안 대단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단한 곳에 가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팀원 모두 느낀 점이 정말 많았다.
돌아가기가 너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메타’라는 회사는 쉽게 잊히지 않았다.
내가 알던 회사의 이미지와는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회사 안에 놀이시설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다 있었다.
회사 내의 오락실에 가서 게임을 할 때는 메타라는 회사에 환상이 생긴 순간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근로자의 삶과 업무의 구분을 흐리게 한다는 것이 무섭기도 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직원들이 업무 외 시간에 자발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이었는데,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 중 괜찮은 것이 실제 회사 서비스로 채택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런 문화는 단순한 애사심을 넘어, 정말 24시간 일하고 싶은 사람들만이 모여 있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실리콘밸리의 열정은 아주 뜨겁구먼...🔥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 복도 끝에서 갑자기 교수님이 등장하셨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우리에게 드라마 하나를 추천해 주기 위해서였다.
바로 HBO의 미국드라마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스티브 잡스를 오마주한 5명의 개발자가 있는 걸 보면 얼마나 찐인지 아시겠죠?
임순범 교수님께서는 이번 탐방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며 꼭 보라고 하셨다.
진지한 내용일 줄 알고 공부하는 비장한 마음으로 시청했는데, 코미디 드라마였다.😂
드라마 안에는
- 실리콘 밸리 대기업의 흥망성쇠
- 기업의 브랜딩 뒤에 숨겨진 대표들의 인간군상
- 빅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천재
- 빅테크 기업 투자자의 정체…
등등과 실제 빅테크 기업이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아주 현실적이게 드러나며 내가 환상을 가졌던 ‘빅테크 기업'의 민낯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봐왔던 꿈과 희망의 빅테크 기업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에 충격을 받았지만, 역시 사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친숙해진 느낌이었다.
후담으로, '메타' 인솔자 분과 기회가 돼서 한국에서 만났는데, '실리콘 밸리' 시리즈를 보고 많이 공감하셨다고 자기도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말씀하셨다. (초창기 시리즈를 더 좋아하신다고 한다)
미드 실리콘밸리 에피소드
비행기에서 내가 봤던 에피소드에는 극 중 대기업인 ‘hooli’가 망하며 새로운 간판으로 대체되는 장면이 나왔는데,
한창 트위터 본사가 ‘x‘로 탈바꿈하며 간판을 바꾸던 시절이라서 공감됐던 장면이다.
실제로 ‘메타’는 한때 잘 나갔지만 결국 쇠락한 기업 ‘SUN’의 간판을 재활용해 자사의 간판으로 사용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 이름을 날리던 기업이라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면 몰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글로벌 탐방단 후기
진짜 집에 돌아왔다! 서쪽하늘의 노을도 이제는 못 보는구나~

정말 믿기지 않는 지난 10일이었다. 이 감각을 잊지 않도록, 우리 팀원들이 이번 여정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지원
이번 글로벌 탐방은 단순한 ‘해외 방문’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경험과 깨달음, 그리고 무수한 가능성이 담겨있는 것 같다! 처음 실리콘밸리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모든 것이 유튜브나 뉴스에서만 보던 기업들,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장소들이었는데, 직접 보고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가까이서 체험하면서 엄청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
인하
대학생활 중 절대 잊을 수 없을 너무 행복했던 10일! 특히 메타(Meta)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과, 또 반대 분위기인 Databricks의 날카로운 집중력이 있는 기술 조직 문화, UC 버클리와 스탠포드 대학의 자유로움에서 그런 다양한 도전 정신뿐만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채원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얻는다는 사실이 가장 배울 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기회를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배움과 열린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간중간 무언가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은 너무 아쉬웠지만, 오히려 ‘준비의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고, 다음 기회에는 더 준비된 상태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민재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엔지니어분들과의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양한 경로로 이 자리에 도달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 구체화되고 또렷해졌다.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질문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로 바뀌는 순간들이 많았다!!
신영
태어나길 특별한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도 분명 있었지만, 그보다는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으로 스스로를 만들어낸 이들이 더 많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나 역시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으로서, 미국에서의 성공은 너무 멀어서 닿을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글로벌 탐방단은 나의 그런 나약한 생각을 바꿔 놓았다. 한계는 나 스스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내가 꿈꾸는 것을 이뤄낼 수 있다. 지구정복까지 아자~!
수민
글로벌 탐방단은 도전 중 하나였다.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평생 함께할 부적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이 깨달음을 얻은 것만으로도 나는 한 발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탐방단으로 미국에 가지 않았더라면 평생 몰랐을 경험을 많이 했다. 말 그대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벌써 돌아온 지 1년이 지났지만, 가끔 이때를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지곤 한다!
재미도, 배움도 가득했던 미국 탐방이 궁금하다면
숙명여대 인공지능공학부 유튜브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많관부 :)
>> https://youtu.be/2fHdqR76Hek?si=NNXwrg4G1EC_TAzh
<글작성 :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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