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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은 웬 코미디?

파이썬(python)의 원래 뜻은 비단뱀~   "파이썬"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뱀을 떠올릴 것이다. 실제로 파이썬의 로고는 두 마리의 비단뱀이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 언어의 이름이 단순히 뱀에서 유래한 것은 아니다. 재미있게도 그 기원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91년 이 언어를 만든 귀도 반 로섬(Guido van Rossum)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이름을 고민하던 때, 영국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Monty Python's Flying Circus"을 즐겨 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개발 중인 언어에 짧고 독특하며 약간은 신비로운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Python이라는 단어는 그의 기준에 딱 들어맞았고, 그렇게 언어의 이름이 결정되..

셋탑박스를 넘고 넘어선 오징어게임!!

OTT에서 오징어 게임, 흑백요리사가 보여준 콘텐츠의 힘!!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흑백요리사'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작품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OTT(Over-The-Top) 서비스 시대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OTT 서비스는 기존의 방송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최근의 IPTV와도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가 주도하는 시대, OTT 서비스는 왜 이렇게 중요한가? 그리고 앞으로의 미디어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OTT 서비스의 개념부터 IPTV와의 차이점, 그리고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흐름까지 살펴보자!다양한 방송 서비스의 형태방송 서비스 유형방송 프로그램의 전송 방법 및 수신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

신용불량!! 바로 그거야~ 알리바바의 시작

🟧 신용불량 때문에 돈을 크게 번 알리바바의 시작  1999년, 마윈과 17명의 창업자가 설립한 알리바바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활성화하며 오늘날 초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초창기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2003년 개인 간 거래인 P2P(Person To Person) 쇼핑몰 타오바오(Taobao)와 기업과 개인 간 B2C(Business To Customer) 거래를 하는 티몰(Tmall)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쇼핑몰을 시작했을 당시 중국의 개인 간 전자상거래 시장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상거래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당근마켓과 같은 P2P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개인 간 거래에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응답하라 1988,“PC통신”으로 접속~

드라마 속 PC통신  응답하라 1988의 18회에서는 정봉이 PC통신 채팅(천리안)을 통해 과거의 추억과 연결되는 순간을 그린다. 정봉은 채팅 퀴즈방에서 미옥과 처음 만난 날에 관한 제시어를 입력했는데, 이를 맞춘 사람이 등장하여 깜짝 놀란다. 그 답변을 통해 정봉은 채팅 상대가 미옥임을 깨닫고, 추억과 인연이 이어지는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한다. 영화 속 PC통신 1997년 개봉한 영화 접속은 PC통신 채팅으로 시작된 특별한 인연을 다룬다. 한석규와 전도연이 주연을 맡아, 서로의 이름도 얼굴도 모른 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전도연의 데뷔작으로도 잘 알려진 이 영화는 당시 PC통신 문화를 배경으로 한 공감과 설렘의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인터넷은 바다가 고향이란다~

정보의 바다에서 온 인터넷 웹 용어~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은 1989년 팀버너스리(Tim Berners-Lee)에 의해 제안되어 현재 인터넷의 사용 환경으로 자리 잡았다. 웹이 시작된 초기에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를 항해한다'는 비유로 자주 표현되었다. 인터넷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처럼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정보의 바다(The Sea of Information)'라고 불리며, 이와 관련하여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가 많다. 대표적으로 웹을 대중화하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Navigator)가 있다. 내비게이터는 항해사를 의미하며, 로고 또한 선박의 조타기를 본떠 만들어졌다. 웹브라우저가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조타수 역할을 한다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

닷컴 기업 1호는? 당근 넷스케이프!

닷컴 기업이란? 인터넷 도메인 주소에서 보통 기업체들은 '.com'으로 끝나는 도메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국가 도메인을 포함하여 '.co.kr'이나 '.co.jp'로 사용하기도 한다.) 웹환경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은 당연히 인터넷 주소를 명함처럼 사용하고 있으며, 도메인 주소가 '.com'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들 기업들은 닷컴(Dot-com) 기업이라 부르고 있다. 즉, 닷컴 기업은 인터넷과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으로, 주로 웹 기반의 전자상거래, 포털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제공한다. 1990년대 웹의 폭발적인 보급과 인터넷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인하여 이러한 닷컴기업들은 크게 성장하였다. 그러나, 20..

마우스 개발자, 어느 미래에서 왔니?

더글러스 엥겔바트의 시대를 앞서간 발명품들 현대 컴퓨팅 환경에서 마우스는 너무나도 당연한 존재다. 하지만 이 작은 도구가 만들어지기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인 혁신과 비전이 필요했다. 마우스의 발명가인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는 단순히 마우스를 발명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문서작성기, 이메일, 화상회의와 같은 기술을 개발한 혁신적인 인물이었다. 또한,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HCI)이라는 개념을 개척하며 현대 컴퓨팅의 기초를 닦았다. 엥겔바트가 제시한 아이디어와 기술들은 당시에는 너무 혁신적이어서 시대를 앞서갔으며,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컴퓨팅 환경 전반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엥..

JAVA 언어, 커피잔 너가 왜 거기서 나와?

1995년, 늘 먹던 커피에서 태어난 자바 언어~ 자바(Java)라는 이름은 1995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과 그의 팀이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발표하면서 탄생했다. 이 언어는 처음 ‘Oak’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자연스럽고 강한 이미지를 담은 이름이었지만, 이미 상표로 등록된 상태였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다.  새로운 이름을 정하기 위해 팀은 많은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그중 팀원들이 평소 자주 마시던 커피의 원두인 ‘Java’가 제안되었고, 이 이름이 최종적으로 선택되었다. 이름이 정해지면서 로고 역시 커피잔으로 만들어져 자바의 상징이 되었다.Oak언어에서 자바로의 전환자바는 1991년,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그린 프로젝트(Green Project)에서 ..

B언어 다음에 C언어… 그 다음은 D언어?

Unix와 C언어, 프로그래밍 언어의 새로운 시작~1972년, 벨 연구소에서 켄 톰슨(Ken Thompson), 데니스 리치(Dennis Ritchie), 브라이언 커니건(Brian Kernighan)이 만든 C 언어는 유닉스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해 탄생했다. 처음에 켄 톰슨은 BCPL 언어를 수정해 B 언어라고 명명하였고, 이를 데니스 리치가 한 단계 더 발전시키면서 다음 버전이라는 의미로 간단히 C 언어라고 이름을 지었다.  유닉스 운영체제 발표를 앞두고 있던 톰슨과 리치는 시간에 쫓기며 C 언어를 빠르게 완성해야 했다. 커니건까지 합류하여 급히 만들어진 C 언어는 유닉스와 함께 세상에 공개되었고, 예상 밖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름이 너무 간단해서 농담이 많았다. “다음은 D 언어냐?”..

누가 누구를 베꼈나? MS, Apple, Xerox의 GUI 소송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GUI 소송, 그리고 제록스의 소송! 1988년, 컴퓨터 업계 거물들의 뜨거운 법정 싸움이 벌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매킨토시 macOS의 GUI(Graphical User Interface) 개념과 모양을 윈도우즈 2.0에서 "베꼈다"라고 애플(Apple) 사가 5.5억 달러라는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 소송이 진행되는 중간에 제록스(Xerox)가 애플에게 “너희도 우리 GUI를 베꼈잖아!”라고 주장하며 또 다른 소송을 시작했다. 결과는 어땠을까?법원은 MS가 일부 측면에서 애플의 GUI를 참고했지만 윈도우즈 1.0 당시에 일부 저작권 라이센싱을 하였고, 인터페이스의 '전체적인 인상(Look and Feel)'은 저작권을 인정할 수 없어서 MS가 저작권을 침해하..